
강릉 vs 속초, 어디서 먹어야 맛있을까?
강원도 동해안은 미식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표 도시인 강릉과 속초는 서로 다른 매력과 특색 있는 음식으로 여행객들을 유혹합니다. 강릉은 커피와 해산물, 한적한 시장 음식이 인상적인 반면, 속초는 닭강정과 아바이순대, 항구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먹거리로 유명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릉과 속초를 비교하며 어떤 도시에서 어떤 음식을 즐기는 게 좋은지 상세히 안내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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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릉 미식 여행의 매력
강릉은 동해안의 대표적인 관광 도시이자 커피를 즐기는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바다를 따라 늘어선 카페거리와 주문진항, 안목해변 등은 강릉 미식 여행의 중심지라 할 수 있습니다.
우선 빠질 수 없는 것은 강릉 커피입니다. 안목해변 카페거리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바다 전망 카페 명소로, 해질 무렵 커피 한 잔을 즐기며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추억이 됩니다. 단순히 카페 분위기뿐 아니라 원두 로스팅과 커피 품질 면에서도 수준 높은 곳이 많아 미식가들의 만족도가 큽니다.
또한 강릉은 회와 해산물 요리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문진항과 강릉항 주변의 횟집에서는 싱싱한 활어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으며, 회덮밥, 물회, 매운탕 등 다양한 스타일의 해산물 요리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도루묵, 가을에는 오징어가 제철이라 현지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강릉의 전통시장도 미식 여행의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중앙시장에서는 오징어순대, 초당두부, 감자전 등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음식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끕니다. 특히 초당두부 요리는 강릉을 대표하는 별미로, 바닷물 간수를 이용해 만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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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속초 미식 여행의 매력
속초는 항구도시의 활기와 다양한 먹거리로 사랑받는 동해안 여행지이며, 특히 속초 중앙시장은 여행자라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미식 명소로 꼽힙니다.
속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역시 속초 닭강정입니다. 매콤달콤한 소스에 바삭한 튀김이 어우러진 닭강정은 여행 기념품으로도 인기 있으며, 주말이면 줄을 서서 사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또 다른 별미는 아바이순대입니다.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이 만든 음식으로, 일반 순대와 달리 오징어 안에 각종 채소와 당면, 고기를 넣어 독특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속초 청호동 아바이마을은 이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대표 장소입니다.
속초 항구 근처에서는 홍게와 대게, 오징어회 등 해산물 요리도 다양하게 맛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곰치국, 가을에는 명태회무침이 제철 별미로 인기가 높습니다. 항구에서 바로 잡아 올린 해산물을 즉석에서 조리해 먹는 경험은 속초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별한 매력입니다.
또한 속초에는 설악산을 배경으로 한 막국수와 산채비빔밥 등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다양한 음식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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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릉 vs 속초, 어디가 더 좋을까?
그렇다면 여행자는 강릉과 속초 중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각 도시가 가진 음식 문화와 매력이 뚜렷하기 때문에 여행자의 취향과 일정에 따라 달라집니다.
해산물 중심이라면 강릉으로 선택해 회와 초당두부, 바다 전망 카페까지 즐길 수 있고, 다채로운 먹거리와 시장 투어라면 속초를 선택해 닭강정, 아바이순대, 홍게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분위기와 감성은 강릉, 활기와 다양성은 속초. 강릉은 여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속초는 활기차고 다채로운 먹거리 문화를 제공합니다.
일정이 충분하다면 두 도시를 모두 방문해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실제로 많은 여행자가 강릉에서 출발해 속초까지 이어지는 루트를 선택해 바다와 미식을 동시에 즐기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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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과 속초는 모두 동해안 미식 여행의 핵심 도시입니다. 강릉은 커피와 해산물, 초당두부로 대표되는 세련되고 낭만적인 미식 여행을 선사하고, 속초는 닭강정과 아바이순대, 항구 해산물로 활기차고 다양한 먹거리 여행을 제공합니다. 한쪽을 선택하기 어렵다면 일정에 따라 두 도시를 모두 경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강릉의 여유와 속초의 활기를 동시에 느껴보며, 나만의 미식 루트를 완성해 보시기 바랍니다